동굴 팔송경(Snp 4.2)

780동굴에 집착하고 허다한 것들에 덮여 있는 자,
갈급하게 어리석음에 빠져든 사람 ―
실로 여읨(遠離)과는 거리가 멀어라, 그와 같은 자
실로 세간에 대한 욕락들을 버리지 못하나니.

781바람에 인연하고 존재(有)의 즐거움에 묶인 자들,
그들은 벗어나기(解脫) 어려워라, 실로 남에 의해 벗어나기도 어려워라.
뒤로든 앞으로든 바라보는 것은
그저 이 욕락에 대한 욕망 뿐이로고!

782욕락들에 대한 탐욕에서 태어난 우매한 자들,
그들은 갈래갈래 나누어 차등差等에 처하고
괴로움에 끌려가서 한탄하네,
“죽으면 나는 어찌 될 것인가!”

783그러므로 바로 여기에서 배우라, 유정有情들아!
세간의 차등이라는 차등은 모두 간파(般若)할지니,
그리하여 차등을 두지 말지니.
선인禪人들은 ‘이 목숨 참으로 짧다’ 하지 않더냐!

784나는 보노라, 세간을 향하여 온통 요동치는,
존재들에 갈증난(愛) 이 인간세를!
하천下賤한 사람들, 죽음의 입구에서 수런거리고 있구나,
존재들과 비존재들에 대한 갈증에서 떠나지 못한 채.

785보아라, ‘나의 것(我所)’을 향하여 요동치는 자들을,
강물이 다하여 물 없는 곳에서 펄떡이는 물고기 같지 않으냐!
이를 보고서 ‘나의 것’ 떠나 거닐지니,
그는 존재들에 대한 집착을 짓지 않는 자.

786양 극단에 대한 의욕을 삼갈지니,
접촉(觸)을 샅샅이 알고서, 그는 탐욕 없는 자.
스스로(我)를 비난하는 자가 짓는 바를 짓지 않으며
보이고 들리는 바로 오염되지 않아라, 그는 선인禪人.

787상想을 샅샅이 알고서 폭류를 건널지니,
그는 취택取擇으로 오염되지 않는 모니牟尼,
화살 뽑힌 자로 거닐며 방일하지 않는 자,
이 세간도 저 세간도 기원하지 않아라.

— «숫타니파타», “동굴 팔송경” 전문

Satto guhāyaṃ bahunābhichanno
tiṭṭhaṃ naro mohanasmiṃ pagāḷho,
dūre vivekā hi tathāvidho so,
kāmā hi loke na hi suppahāyā.

Icchānidānā bhavasātabaddhā
te duppamuñcā, na hi aññamokkhā
pacchā pure vāpi apekkhamānā
imeva kāme purimeva jappaṃ.

Kāmesu giddhā pasutā pamūḷhā
avadāniyā te visame niviṭṭhā
dukkhūpanītā paridevayanti:
“kiṃsū bhavissāma ito cutāse”.

Tasmā hi sikkhetha idh’eva jantu:
yaṃ kiñci jaññā visamanti loke,
na tassa hetū visamaṃ careyya,
appañhidaṃ jīvitam āhu dhīrā.

Passāmi loke pariphandamānaṃ
pajaṃ imaṃ taṇhagataṃ bhavesu,
hīnā narā maccumukhe lapanti
avītataṇhāse bhavābhavesu.

Mamāyite passatha phandamāne
maccheva appodake khīṇasote,
etampi disvā amamo careyya
bhavesu āsattimakubbamāno.

Ubhosu antesu vineyya chandaṃ
phassaṃ pariññāya anānugiddho,
yadattagarahī tadakubbamāno
na lippatī diṭṭhasutesu dhīro.

Saññaṃ pariññā vitareyya oghaṃ
pariggahesu muni nopalitto
abbūḷhasallo caramappamatto
nāsiṃsati lokamimaṃ paracāt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