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구경, 「악품惡品」

116 선善은 서두르고
악惡으로부터는 심心을 지키라.
공덕[1]경의 용례를 보면 “공덕(puñña)”은 ‘보시, 베풂’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쓰인다. “베푸는 자에게는 공덕이 증장하며, 조심하는 자에게는 미움이 쌓이지 않는다”(D ii.136)는 게송이 이를 잘 말해준다. 나아가 사념처라는 행처에서 노니는 것을 두고도 “공덕”(D iii.58)이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선법들을 수지해야 한다. 요컨대, “공덕”은 구체적으로는 승가나 비구・비구니 등에 대한 보시나 베풂을 뜻하며, 수습차제상으로는 선법들을 수지하고 사념처라는 행처에서 노니는 것을 뜻한다.을 소홀히 하는 자는
의意로 악을 즐기고 있는 것이다.

117 만약 악을 지었거든
그 악을 되풀이 짓지 말 것이며,
그 악에 대한 의욕을 짓지 말라!
악을 쌓음은 괴로운 것이니.

118 만약 공덕을 지었거든
그 공덕을 되풀이 지을 것이며,
그 공덕에 대한 의욕을 지으라!
공덕을 쌓음은 안락한 것이니.

119 악한 자도 길상吉祥을 본다,
악이 무르익지 않는 동안은!
그러나 악이 무르익으면
악한 자는 악한 것들을 본다.

120 길상한 자도 악을 본다,
길상이 무르익지 않는 동안은!
그러나 길상이 무르익으면
길상한 자는 길상한 것들을 본다.

121 ‘악이 내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라며
악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말라.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이
물항아리를 채우나니,
어리석은 자는 조금씩 쌓으며
악을 채운다.

122 ‘공덕이 내게 다가오지 않을 것이다’라며
공덕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지 말라.
한 방울씩 떨어지는 물이
물항아리를 채우나니,
현자는 조금씩 쌓으며
공덕을 채운다.

123 많은 자산의 소규모 대상隊商이
두려운 길을 피하듯,
살려는 자가 독을 피하듯,
악한 것들을 피해야 하리.

124 만약 손에 상처가 없다면
손으로 독을 만져도 되나니,
상처가 없는 자에게는 독이 미치지 못하며
악을 짓지 않는 자에게는 악이 없다.

125 더러움이 아주 적은 사람,
청정하고 흠이 없는 사람을 괴롭히는 자 ―
어리석은 그에게는 악이 되돌아온다,
바람을 거슬러 뿌린 먼지가 되돌아오듯이!

126 어떤 이들은 모태에 들어가고
악업을 지은 자들은 지옥에 들어가지만,
선서善逝들은 천상에 가고
누漏가 다한 자들은 완전한 열반에 이른다.

127 공중이나 바다 한가운데,
산중 굴에 들어설지라도
악업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곳,
그런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어라.

128 공중이나 바다 한가운데,
산중 굴에 들어설지라도
죽음을 정복할 수 있는 곳,
그런 곳은 이 세상 어디에도 없어라.

116 abhittharetha kalyāṇe pāpā cittaṃ nivāraye,
dandhaṃ hi karoto puññaṃ pāpasmiṃ ramatī mano.

117 pāpañ ce puriso kayirā na taṃ kayirā punappunaṃ,
na tamhi chandaṃ kayirātha, dukkho pāpassa uccayo.

118 puññañ ce puriso kayirā kayirāth’ enaṃ punappunaṃ,
tamhi chandaṃ kayirātha, sukho puññassa uccayo.

119 pāpo pi passatī bhadraṃ yāva pāpaṃ na paccati,
yadā ca paccatī pāpaṃ atha pāpo pāpāni passati.

120 bhadro pi passatī pāpaṃ yāva bhadraṃ na paccati,
yadā ca paccatī bhadraṃ atha bhadro bhadrāni passati.

121 māppamaññetha pāpassa “na man taṃ āgamissati”,
udabindunipātena udakumbho pi pūrati,
bālo pūrati pāpassa thokathokam pi ācinaṃ.

122 māppamaññetha puññassa “na man taṃ āgamissati”,
udabindunipātena udakumbho pi pūrati,
dhīro pūrati puññassa thokathokam pi ācinaṃ.

123 vāṇijo va bhayaṃ maggaṃ appasattho mahaddhano
visaṃ jīvitukāmo va pāpāni parivajjaye.

124 pāṇimhi ce vaṇo nāssa hareyya pāṇinā visaṃ,
nābbaṇaṃ visam anveti, n’ atthi pāpaṃ akubbato.

125 yo appaduṭṭhassa narassa dussati suddhassa posassa anaṅgaṇassa
tam eva bālaṃ pacceti pāpaṃ sukhumo rajo paṭivātaṃ va khitto.

126 gabbham eke upapajjanti nirayaṃ pāpakammino,
saggaṃ sugatino yanti parinibbanti anāsavā.

127 na antalikkhe na samuddamajjhe na pabbatānaṃ vivaraṃ pavissa
na vijjatī so jagatippadeso yatthaṭṭhito muñceyya pāpakammā.

128 na antalikkhe na samuddamajjhe na pabbatānaṃ vivaraṃ pavissa
na vijjatī so jagatippadeso yatthaṭṭhitaṃ na-ppasahetha maccu.

* 각주   [ + ]

1. 경의 용례를 보면 “공덕(puñña)”은 ‘보시, 베풂’과 관련하여 가장 많이 쓰인다. “베푸는 자에게는 공덕이 증장하며, 조심하는 자에게는 미움이 쌓이지 않는다”(D ii.136)는 게송이 이를 잘 말해준다. 나아가 사념처라는 행처에서 노니는 것을 두고도 “공덕”(D iii.58)이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선법들을 수지해야 한다. 요컨대, “공덕”은 구체적으로는 승가나 비구・비구니 등에 대한 보시나 베풂을 뜻하며, 수습차제상으로는 선법들을 수지하고 사념처라는 행처에서 노니는 것을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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