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타니파타 4.6, “늙음 경”

804참으로 짧도다, 이 목숨!
백년도 못 살고 죽는구나.
백년을 넘게 산들
결국은 늙어서 죽기 마련이라.

805생은 ‘나의 것으로 삼은 것들’을 두고 슬퍼하나니
참으로 영원한 소유물은 없어라.
그것은 다름 아닌 결별할 존재 ―
이렇게 철견徹見하고서 재가생활에 머물지 말지니.

806사람이 ‘이것은 나의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
그것 역시 죽음과 함께 버려지네.
현자는 이 역시 확인하고서
‘나의 것(我所)’ 일삼으며 ‘아소견我所見’에 기우는 일 없으리.

807인간은 꿈에서 만난 자를
깨어나면 보지 못하듯이,
사랑하는 생도 마찬가지!
때를 맞아 죽으면 더는 보지 못하네.

808보이는 생이든 들리는 생이든
그 이름이 불려지고 있지만,
유정有情이 죽으면
다만 이름만이 살아남아 거론될 뿐이라.

809‘나의 것으로 삼은 것들’을 갈구하는 자들은
슬픔과 한탄과 미혹을 떠나지 못하는구나.
그러므로 모니牟尼들은 소유를 떠나고서
안온安穩을 철견한 자로서 노닐었도다.

810비구가 한거하며 노닐고
생각(意)에서 여읨(遠離)이 이루어진 자를 가까이하매,
그 화합이 누구의 것이겠느뇨,
정처定處 없는 자신을 보는 자의 것.

811어디서든 모니牟尼는 무의자無依者,
사랑도 미움도 짓지 않아라.
한탄이나 미혹이 그에게 묻지 않아라,
물이 잎에 묻지 않듯이.

812물방울이 연잎에 묻지 않듯이
물이 연꽃에 묻지 않듯이
모니는 전혀 묻지 않아라,
보이는 것이나 들리는 것이나 지각되는 것에.

813보이는 것이나 들리는 것이나 지각되는 것,
그것을 가지고 생각하지 않아라, 그는 실로 명징明澄한 자.
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청정을 바라지 않나니
그는 실로 탐貪하지도 않으며 이탐離貪하지도 않아라.

— «숫타니파타», “늙음 경”(Snp 4.6) 전문

804Appaṃ vata jīvitaṃ idaṃ
oraṃ vassasatāpi miyyati.
yo cepi aticca jīvati
atha kho so jarasāpi miyyati.

805Socanti janā mamāyite
na hi santi niccā pariggahā.
vinābhāvasantamevidaṃ
iti disvā nāgāramāvase.

806Maraṇenapi taṃ pahīyati
yaṃ puriso mamidanti maññati.
etampi viditvā paṇḍito
na mamattāya nametha māmako.

807Supinena yathāpi saṅgataṃ
paṭibuddho puriso na passati,
evampi piyāyitaṃ janaṃ
petaṃ kālakataṃ na passati.

808Diṭṭhāpi sutāpi te janā
yesaṃ nāmamidaṃ pavuccati,
nāmaṃyevāvasissati
akkheyyaṃ petassa jantuno.

809Sokapparidevamaccharaṃ
na jahanti giddhā mamāyite.
tasmā munayo pariggahaṃ
hitvā acariṃsu khemadassino.

810Patilīnacarassa bhikkhuno
bhajamānassa vivittamānasaṃ,
sāmaggiyamāhu tassa taṃ
yo attānaṃ bhavane na dassaye.

811Sabbattha munī anissito
na piyaṃ kubbati nopi appiyaṃ.
tasmiṃ paridevamaccharaṃ
paṇṇe vāri yathā na lippati.

812Udabindu yathāpi pokkhare
padume vāri yathā na lippati,
evaṃ muni nopalippati
yadidaṃ diṭṭhasutaṃ mutesu vā.

813Dhono na hi tena maññati
yadidaṃ diṭṭhasutaṃ mutesu vā.
nāññena visuddhimicchati
na hi so rajjati no virajjatīti.

숫타니파타 4.6, “늙음 경””에 대한 2개의 댓글

  • 모차르트에 깊이 빠지게 하더니…
    다시 불교의 가르침에 빠지게 하는군요…
    좋은 가리킴을 주셔서 항상 감사합니다.

    강호준
  • 어째… 모차르트 감상실이 닫힐 때마다 연락 주시는 듯합니다요ㅎㅎ

    고싱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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