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고싱가
2009/10/29

반갑습니다, 루체오페르님. 먼 훗날 니체 책들을 번역하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차라투스트라 번역은 언제 재개할 지 모르겠습니다. 언젠가 때가 되면 손에 쥐게 되겠지요 . . .

루체오페르
2009/10/28

고싱가님 안녕하세요.^^
니체 관련해 이것저것 찾다 알게되어 찾아왔습니다.
특히 차라투스트라 때문인데 그뿐 아니라 정말 좋은 글들이
많아 한참을 머무네요. 번역이 너무 종류가 많아 또 내용이 달라 고르기가 힘든게 문제입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판은 ‘야그-백석현-짜라두짜는 이렇게 말했지’ 인데 상당히 만족하고 마음에 듭니다. 그런데 아무래도 알려지진 못했는지 절판이고 출판사 야그와 백석현님의 저서도 단 이거 하나 뿐이더군요. 그런데 숲에 와서 놀랐던 것은 바로 그 백석현님이 자주 오셨었고 고싱가님의 번역에 대해 그야말로 최고의 감탄,경탄,칭찬을 하면서 열정적으로 쓴 글들을 발견한 것입니다. 이런 우연이 나름 신기하기도 하고 재밌네요.^^ 차라투스트라 마지막이 07년으로 아쉽게 멈춰있는데 기다려봐도 실례가 아니겠죠? ^^;
글들에 담긴 깊은 지식과 삶의 성찰에 그저 경탄만 나올 뿐입니다.
글들 감사하고 항상 건강하세요.^^

자등명 법등명 자귀의 법귀의

고싱가
2009/09/14

기억하고 있습니다, 나옹이님 반갑습니다. 그런데 님께서 질문하신 것에 대해서는 제가 답해드릴 수가 없네요. 비록 제가 서양인문학을 공부하긴 했으나, 이제는 서양철학이나 서양인문학에 대해서 깊은 회의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추천할 게 없습니다. 이미 지나간 젊은날의 연애와도 같은 것이어서 그것을 두고 왈가왈부하기가 곤란한 게지요.

동양사상에 관해서는 노자·장자 정도밖에 읽지 않은 터라 별달리 할 말이 없겠습니다만, 노자·장자에 대한 학자들의 해석이나 번역이 대부분 터무니없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저는 동서양을 막론하고 학자들의 삶, 학자들의 정신이 별볼일 없다고 생각하는 축입니다. 그러니 어떤 책을 읽어보라고 권할 만한 입장도 아닙니다.

다만 저는 불교의 가르침에 충실하고자 애쓰는 사람인지라, 불교에 관해서는 몇 마디 해 줄 수 있겠습니다만, 인문학보다는 종교에 속하는 영역인지라 추천하거나 권할 바가 아니지요. 불교의 가르침은 시절인연이 있어야 하는 법이어서 억지로 권한다고 해서 될 일이 아니니까요.

그러고 보면, 책읽기, 인문학 공부는 결국 자기 취향, 자기 삶의 문제인 듯합니다. 저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취향으로부터 멀어졌고, 그래서 그 취향의 세계 내에서 뭔가를 권하거나 추천할 수는 없습니다. 도움이 되질 못해서 미안합니다.

나옹이
2009/09/13

안녕하세요? 기억하실지 모르겠지만 오랜만에 찾아와 봅니다. 이런 질문 드려도 될지 모르겠지만, 여쭤보고 싶은 게 있어 글 남겨요. 철학(넓게는 인문학)을 공부해보고 싶은데 좋은 강의를 들을 수 있는 곳이나 괜찮은 웹사이트나 혹은 추천할 만한 책이 있는지요? 온, 오프라인 상관없어요. 아직은 어느 한 사상에 깊은 관심이 있다기보다 동서양 상관없이 그냥 폭넓게 모두 관심이 가네요. 한 사상가의 글을 읽은 게 있다면 에픽테토스와 장자 정도입나다…
근데 혼자 책 찾아서 보는 것은 어느 정도 한계가 있는 것 같고, 실천도 잘 되지 않구요. 이미 대학도 졸업하고, 전공도 그 쪽과 관련 없어서 마땅히 정보를 얻을 만한 곳도 없네요. 혹 작은 도움이라도 주실 수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방명록 성격에 맞지 않는 글이라면 지우셔도 됩니다.

armani
2009/07/10

예!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

고싱가
2009/07/10

아르마니, 우리 동네는 안 더워, 아직 선풍기도 틀어본 적이 없을 정도로. 모니터 디스플레이에서 초기설정된 ‘밝기 100’을 ‘밝기 94’ 정도로만 해도 그다지 밝지 않을텐데, 컴맹, 잘 노력해보시게.

시험 치르느라 고생 많았소. 더위 잘 피하시고.

armani
2009/07/08

더운데 시원하게 지내시는지요.
오늘은 어쩌다보니 한참동안 고싱가 숲에 있었는데 담에 올 땐 선그라스를 꼭 끼고 와야겠습니다. -,-

고싱가
2009/07/01

트위터가 뭐 하는 놈인지 알아두려고 가입해봤어. 보니깐 아주 간단한 것이던데…?

조카님, 보여주고 싶은 것 얼른 보여주세용~

istill
2009/07/01

삼촌!
twitter 에서 email 이 왔더라. ^^
그거 자주 안했는데, 삼촌때문에 해야겠어

그리고 내가 보여주고 싶은 것(?)이 있는데
실제로 보여주지 못해서 너무 아쉽지만 ..
조만간 이메일 할께요

삼촌 싸이트에 오랜만에 들리니까 어쩐지 또 여행이 하고싶네.

곧 또 봐요 :)

고싱가
2009/06/10

지리산 자락에 살고 계시는군요. 부럽습니다. 제 고향이 그곳이라서 지리산내 암자들은 늘 저의 관심사입니다.

아마도 아시겠지만, 지리산아흔아홉골 사이트의 “지명탐구”란을 보시면 암자터 및 지명과 관련한 여러 고수들의 탐사내용을 엿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조용섭
2009/06/09

지리산 자락(구례 산동)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지리산 유람록에 나오는 폐사된 암자들을 찾던 중, ‘봉천암’을 만나면서 님의 공간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정갈한 분위기와 글을 보면서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인사를 남깁니다. 자주 들러 좋은 글 만나고 가겠습니다.

고싱가
2009/05/31

조비앨리님, 오래된 벗을 만나는 기분입니다. 저 역시 비슷한 과정을 거쳤는데 그렇게 한 그루 나무로 서시기까지 더없이 치열한 내면투쟁을 벌였으리라 짐작됩니다. 그 지난한 과정에 존경의 염을 보냅니다.

조비앨리
2009/05/31

햇수로는 벌써 3년 동안이나 고싱가 숲을 들르고 있습니다. 오늘 새로운 글이 올라온 것을 읽고, 반가운 마음과 고마운 마음이 들어 인사라도 올리고 싶습니다.

10대 때 30살까지는 모든 것을 뜯어고쳐보고 자신만의 철학을 세우자며, 언어의 겉멋에 빠져 지내던 때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30이 되고서야 겨우 모태신앙으로 시작해서 30년 동안 얽매여 있는 기독교라는 굴레를 벗어놓을 수 있었습니다.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으면서도 대학교는 불교학교에 입학할 때도 거부감을 느끼진 않는 자신에게 놀라기도 했습니다. 캠퍼스 이곳 저곳에서 흘러나오는 향이타는 냄새를 맡을 때면 오히려 심호흡을 해서 향내를 힘껏 들이키기도 했으니까요…

결국 천재적인 친구 한명과 니체 그리고 고싱가 숲이 전적으로 영향을 주었습니다. 고마운 마음을 전하는 것이 굉장히 늦어버렸습니다. 앞으로도 건강하셔서 선생님의 글을 계속 읽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고싱가
2009/04/02

김정렬님, 반갑습니다. 일년 전에 불교에 입문하셨군요. 기쁘시겠습니다. 저도 불과 삼사년 전에 불교에 입문하였습니다. 많이 배우셔서 좋은 가르침 베풀어 주시기를 바랍니다.

“이 땅은 쾌적하고 숲은 깨끗하구나. 맑은 강은 굽이쳐 흐르고 주위경관은 수려하기 그지 없네” – 보드가야 평원의 숲과 니련선하가 눈에 선합니다. 그 숲처럼 쾌적한 그늘을 드리우시고, 그 강물처럼 맑게 흐르시기를 . . .

김정렬
2009/04/02

안녕하세요

일년전 불교입문후 우연히 들러 보게되었네요

자주 오겠습니다

— 이 땅은 쾌적하고 숲은 깨끗하구나

맑은 강은 굽이쳐 흐르고 주위경관은 수려하기 그지 없네

선남자가 열심히 수행하기에 더없이 좋구나 — 파사라시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