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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은기 2006/11/15 |
좋은 음악을 이렇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 있다니~ㅎ 자주 애용할께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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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싱가숲 2006/11/16 |
반은기 님 반갑습니다. 좋은 음악, 모차르트 음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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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순 2006/11/24 |
안녕하세요 처음 인사 드리네요 오늘도 이렇게 늦가을 감나무에 마음에 온기가 없다 보니 몽테뉴의 이런 유명한 말도 있지요.. 건강 유의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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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싱가숲 2006/11/25 |
김흥순 님, 반갑고 감사합니다. 몸으로나 마음으로나 건강하게 사는 것… 주피터 님, 오랜만입니다. 그간 별고 없었는지요. “하숙집 노신사 쇼펜하우어” – 참 멋진 표현이군요. 그 노신사의 빙그레 웃는 모습이 곧 주피터 님 모습이기를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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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싱가 2006/12/07 |
예전부터도 느꼈지만, 주피터 님의 감각과 통찰은 언제나 경탄을 불러 일으킵니다. 고지로 상승할수록 시장으로부터 멀어질 수밖에 없는 것이 인간이라는 생명체들의 역학이니, 고지에 오를수록 외로운 것은 당연한 듯합니다. 그러나 그 고지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방식이 여럿 존재하겠는데, 니체는 압도적으로 경멸과 파괴의 시선을 택했지요. 그의 표현대로, 그는 “성인”이 되기보다는 “광대”가 되기를 원했으니까요. 이것이 바로 제가 니체를 항상 안타깝고 마음 아프게 바라보는 지점입니다. 어쩌면 니체는 그 시선을 택함으로써 최대한으로 불행했으나, 그 덕분에 그가 살았던 서양은 최대의 사상가를 만나는 혜택을 누렸지 않았나 싶습니다. 니체는 자신이 경험했던 고지가 서양정신사의 그 어떤 고지보다도 높고 또 너무나 다르다는 것을 직각적으로 알았기에 그 경험을 서양 전통의 용어(특히 기독교 용어)로는 절대로 설명할 수 없었거니와 예수를 “미숙하다”고 평하고 아우구스티누스를 “사춘기의 가장(假裝)”이라고 평하기까지 했을 것입니다. 저는 니체와 기독교의 차이가 단순한 감수성의 차이가 아니라, 정신적 고지의 높낮이에서 비롯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그루 나무처럼 고지로 상승했던 니체가 아래를 내려다보고서 그 아래의 구조(다름아닌 기독교, 학자, 시장, 다수, 대중, 시인, 심지어 예술가 등등의 세계)를 파괴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을 때, 바로 그 순간이 니체의 가장 커다란 운명이었던 듯합니다. 그는 과연 하나의 운명이었습니다. 성인이냐 광대냐 하는 그 분수령에서 광대 쪽으로 쏟아져버린 것이지요. 주피터 님을 생각할 때마다 항상 그런 유의 분수령에 서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제나 건강하시길 빕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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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환 2006/12/13 |
주피터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항상 송년 음악회에서는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 9번이 연주됩니다. 그런데, 베토벤의 합창 교향곡은 송년 음악회에서 다루어도 손색이 없을만큼 사실 음악계에서는 대단한 작품이었고, 지금까지 인간애를 음악으로 다루는 대표 작품으로 널리 알려졌습니다. 모르는 사람이 아마 없을 것입니다. 손색이 없는데, 다만 제가 주피터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한다는 것은 송년 음악회에서도 변화가 좀 필요하다는 면에서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단조로운 면이 다분히 존재합니다. 특히나, 우리 나라 대표 지휘자인 정명훈님은 베토벤을 아주 좋아하는 분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그 분에게 한 가지 아쉬운 점은, 2006년, 모차르트 탄생 250주년을 맞았는데도 불구하고 모차르트 작품을 연주하는 모습이 많이 보이지 않더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 인류가 모차르트 없이 어떻게 살 수 있단 말입니까? 저는 이런 말을 남기고 싶습니다. ‘이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음악 중에서 모차르트가 빠진다면, 이는 지휘자 없는 오케스트라에 불과하다.’ 라는 것입니다. 모차르트 음악이 없으면, 우리 인간은 확실히 어둡고, 암울하고, 더욱 더 자연의 거대함 속에서 움츠러들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한없이 초라해 보일 것입니다. 그나마 모차르트 음악이 존재하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상처를 치유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만의 생각일까요? 모차르트 음악을 한 번 들으면 헤어날 수가 없습니다. 아름다운 중독성이 너무 강해서 그 향기에 듬뿍 취하다보면 저절로 미소가 지어지고, 감동합니다. 저는 16살, 내년이면 고등학교 1학년이 됩니다. 제 또래의 아이들은 매일 가요 얘기를 합니다. 제가 들으면 노래 같지도 않은 노래를 주변 친구들은 극찬하고, 좋다고 하고, 듣고 싶어 합니다. 솔직히 말하면, 정말 안타깝습니다. 모차르트 음악을 들으면 얼마나 좋은지도 모르고 노래 같지도 않은(랩 따위)노래만 따라가면서 급기야는 가수 앞까지 가서 소리 지르고 픽픽 쓰러지는 사람들을 볼 때면 참으로 밉고 경멸하는 마음이 듭니다. 사람마다 각자의 취향이 존재하는 것이겠지요. 그렇지만 저는 사람들이 모차르트 음악을 많이 들어줬으면 합니다. 그게 바램입니다. 모차르트 음악을 듣고 전 세계 사람들이 행복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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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현 2007/01/31 |
Zarathustra 번역에 대한 글만 잔뜩 올리고..인사를 드리지 못 했군요. 저는 사실 제 블로그도 없고 다른 사람 블로그에 간 적도 별로 없는 ‘보구 배운 데 없는’ 구덕다리입니다. 죄송합니다.이제야 ‘예의’가 무엇인지 좀 알고, 뒤늦게나마 실례 사과드립니다. 저는 그냥 혼자 좌충우돌하며 인생을 크게, 크게 낭비하고 우회하며 살을 사람입니다. 니체가 말하는 좋은 속성중 하나는 가지고 있습니다. ‘거침없음’ Muthwillig ..그거 하나만 가지고 인생과 청춘을 낭비하고 살다가 늦깍이로 니체 번역을 하고 있습니다. 흑. 좋은 질책 많이 바랍니다. 아까 언뜻 어느 분이 니체의 정신병에 대해 잠깐 언급하신 적 있던데…저도 한마디 거들까 합니다. 이제까지 알려진 것과는 달리, 니체는 매독균이 척추를 타고 뇌로 올라가 미친 게 아니라고 합니다. 그 경우에는 그런 증상 (시력감퇴, 안통, 구역질, 두통)이 그토록 심하게 나타날 수 없다고 합니다. 또한 병의 경과…무려 20년이 지난 후 발병하여, 발병 후 다시 11 년이나 더 살 수 없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의 의학적 ‘가설’은, (증명할 방법이 없으니까요..어차피 ‘매독 2차 진행’이란 것도 그 당시의 형편없는 의학에 의한 조잡한 진단에 불과하니까요) (의학용어를 몰라서 좀 무식하게 표현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눈알이 박히는 구멍(소켓) 밑바닥에, 후방향으로 진행되는, 물 막이 있는 종양이 만성적으로 진행했다고 합니다. 제가 이 걸 무지하게 어려운 한자말로 해봤는데, “저안와 후향 진행성 만성 수막종”입니다. 저는 니체를 정말 정말 존경합니다. 다른 거 다 따나서, 그런 만성적인 끔직한 질병을 안고, 사회로부터 은거한 고독한 생활을 하면서, 이런 깨달음에 이르렀다는 것은, 그가 얼마나 삶에 대해 긍정적이고 따듯하고 활기차고 영웅적 정렬을 가진 사람이었는지…짐작하게 합니다. 바그너의 부인 코지마가 남긴 일기에 보면…건강했을 때, 단정하면서 따듯하고 브라이트한 젊은 학자의 모습이 언뜻 언뜻 보입니다. 제게 니체와 같은 성품, 정렬, 따듯함이 단 0.001%라도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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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석현 2007/01/31 |
[도움 청합니다. 이건 니체의 명예와 관련된 문제인데, 제가 뒷북을 치는 건지는 몰라도, 너무 한심해서 그렇습니다. 제발 이런 책이 인터넷 서점에 카탈로그로 게시되거나 혹은 이런 책을 출간한느 출판사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알라딘에 올렸던 글입니다. 혹시 기회가 되시면, 다른 인터넷 서점에 포스트해 주십시오. 위작인 ‘My sister and I’ (나의 누의와 나(작가정신, 1999년 출간)에 대한 글입니다.] 이 책은 1950년대에 영어본으로 먼저 나온 책입니다. 당시 “독일본은 없어졌다”라고 하는 책입니다. 니체가 정신병원에 있으면서 가끔 씩 제정신이 되어 쓴 책이라고 주장된 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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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노아 2007/03/26 |
안녕하세요, 뉴욕에 살고 있는 사진작가입니다. 이갑철 선생님 글을 찾다가 이 곳까지 흘러들었는데 경치가 훌륭한 산 속에 소낙비가 한 차례 뿌리는 그윽한 느낌이 납니다. 그리고 그 사이 아지랭이가 흐물거리며 올라옵니다. 올 해 국내 첫 사진집 출간을 준비중에 있습니다. 조선일보에 컬럼식 사진까페를 운영하며 좋은 인연들을 만났습니다. 아래 두 군데의 블로그를 남깁니다. – http://cafe.chosun.com/orange 목이 축축할 때 다시 들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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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싱가 2007/03/27 |
박노아 님, 감사합니다. 산속에 비 내리는 소리, 저도 참 좋아합니다. 우리나라처럼 작고 아름다운 산들이 많은 곳도 드물겠지요. 그 그윽한 곳들에 내리는 비처럼, 소리처럼, 바람처럼, 흔들리는 나뭇잎처럼, 그 사이 사이로 피어오르는 안개처럼,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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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주 2007/03/29 |
모차르트 클라리넷 곡을 들으려고 들렀더니 음악감상실 문이 닫혔네요.ㅠㅠ 여행 다녀오시는 일 잘 되기 바라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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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영 2007/04/01 |
아직 핀란드에 있을까? 늘상 만나는 사람들과 다른 종류(?)의 친구를 만나니 반가웠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이 되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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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싱가 2007/04/13 |
박현주 선생님, 감사합니다. 무사히 일정을 마치고 귀국했습니다. 석영, 외국생활 잘 하기를 빈다. 몇년 만에 그렇게 술을 마셨던 것같구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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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물 2007/04/13 |
그 동백이 두 잎을 새로 낸 봄입니다. 작년에 오자마자 두 잎 새로 나고 그간에 한 잎이 지고…. 가녀린 나무가 우아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아직 핀란드겠거니 하면서도 그냥 클릭했지요. 돌아오셨군요. 고싱가숲이 벌써 설레이는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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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싱가 2007/04/15 |
그 동백이 잘 자라고 있다니 다행입니다. 저로서는 프랑스나 이탈리아보다는 확실히 북유럽이 체질적으로 더 가까운 듯합니다. 사람들의 말수가 적고 나무들이 높히 자라고 고요한 호수가 있고, 모든 건물 곁에는 예외없이 오래된 나무들이 서 있고, … 다만 겨울철 어두움이 만들어놓았을 그 뭔가 알 수 없는 암울한 정서는 좀 낯설었습니다. 뭉크의 뭉개진 선형은 어둠속의 잔영이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