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명록

JB
2008/10/06

나이가 쌓일수록 맘은더 얇팍해지고,
마음을 감싸는 껍데기는 더욱 거칠어지는 느낌,,,

지금 생각하면 청년시절때 두껍게 쌓아놓았던 무언가를 하나하나 벼려가며 사는 느낌일세~~
분명 무언가로 채워져 있을 터인데,,, 글쎄 그게 뭔지…

쩝… 오늘은 왠지 20년전 추운방에서 아침에 스프해먹던 생각이 문득나네,,,,

고싱가
2008/10/03

와, 작은꽃님 축하 축하!
작은꽃이란 이름이 참 잘 어울리네.
8개월 교리과정을 개근하며 이수하기가 쉽지 않았을텐데.. 많이 축하함!

사실은 나도 지난 시절에 세례 받은 적 있는데..ㅎㅎ

재민
2008/10/02

선생님~ㅎㅎ
재민이여요~^^
저 세례받았어요.
8개월동안 교리받고 개근상도 받았어요.
잘했죠..히히
제 세례명은 소화데레사예요.
다음에 저 보시면 작은꽃이라 불러주셔야되요.
좀 크지만…헤헤
현선생님께도 전해주세요~^^

고싱가
2008/10/01

강혜경님 반갑습니다. 모차르트를 좋아하는 분들께서 방문하실 때마다 새삼스럽게 모차르트 음악을 집중해서 들어보게 됩니다. 들어도 들어도 새로운 음악이네요. 감사합니다.

강혜경
2008/09/30

모차르트 피아노협주곡 찾다가 우연히 들어와보고 자주 찾게 되었습니다. 감사인사 이제야 합니다. 이렇게 좋은 음악들 감사히 듣겠습니다.

고싱가
2008/09/15

고은이와 대화하니깐 내가 이십대 시절로 돌아가는 듯^^ 조만간 편지 보내마, 삼촌은 언제나 느린 편이니까 기다리지 마시고..

istill
2008/09/15

이히히 ^^

언제나 내 철없는 어리광의 대상은 늘 삼촌이니
삼촌에게 대하는 말투야 아직도 같을수밖에. ^^
삼촌은 관리자니 내 메일주소가 보이겠네, 메일줘요
연락하고 지내고 싶어..
아무도 그립지 않고 얼굴도 가물한데 삼촌은 너무나 보고싶어

고싱가
2008/09/14

우왕~, 사랑스런 우리 고은이!
말투가 옛날이랑 똑같네! 보고 싶고 보고 싶구낭
언젠가는 만날 날이 있을 터이니 보고 싶어도 그때까지 꾹 참고 참으면서 열심히 살자구요~

김고은
2008/09/14

사랑하는 삼촌,
어떻게 연락을 해야하나 생각하다가
이 웹싸이트가 생각나서 검색해 찾았지롱.

너무너무 그리워요,
이담에 많이 성공해서 다시 연락하려고 참고참고 있었는데.
삼촌도 조카 보고싶지!
연락안되는 그동안 사랑하는 조카생각은 얼마나 했는지 모르겠네!

고싱가
2008/08/18

일주일 만에 인터넷을 접했더니 재민양의 반가운 전갈이 있었네.
경천사 십층석탑 책 받았어요. 너무나 대단한 자료집이던데 그런 귀한 걸 얻었으니 그저 고마운 마음뿐이네요. 우리 모두 석탑을 보러 많이들 돌아다녔으니 당연히 ‘우리=석탑’이 아닐런지…ㅎㅎ
꼭 북한산 집으로 한번 놀러와 주세용~~

고싱가
2008/07/16

헉, 내 실명이 있어서 00표 처리했음^^
흠, 잘먹고 잘자고 잘놀면 눈이 초롱초롱하겠군.
서울 올라오면 우리집에 놀러오세용, 모두가 환대할 테니…

고싱가
2008/05/20

기억나지, 그런데 언제나 술자리 장면만 기억나는군. 하하.

왼쪽 메뉴 중 “글분류”에 모아놓았는데 사람들이 그걸 통 안 눌러보는 것 같아. 그래서 그냥 펼쳐놓았으니 이제 쉽게 찾을 수 있을 걸세. 철학을 피해갔는데, 결국 ‘예술철학’이군 그래. 반갑고, 건승을 비네.

고싱가
2008/05/19

반갑습니다, 니체 독자이시군요. 공부하실 수 있을 때 정성을 들여 공부하시기를, 그리하여 인간 안에 내재한 그 수많은 보물들을 많이 캐내시기를, …

고싱가
2008/04/08

네, 반갑습니다. 드루팔은 정말 막강한 기능의 오픈소스인 것 같습니다. 좋은 정보 많이 올리시는 듯한데, 좋은 성과 있기를 빕니다.

고싱가숲
2006/11/06

김경환 님, 반갑습니다. 한글 번역본은 그저 참고용으로, 고민하지 말고 후루룩 국수 마시듯 읽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독일어를 안다고 하여 꼭 «차라투스트라»를 잘 읽는다는 보장도 없는 것 같습니다. 이는 그 많은 번역자들이 실증하고 있지요.

«차라투스트라»를 읽기 위해서는, 제 생각에는, 뭔가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니체는 그것을 두고 “경험” 혹은 “체험”이라고 말하고 있지요. 그리고 이것은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닐 것입니다.

니체는 «차라투스트라»를 두고 “제5복음서”, “미래의 성서”라고 불렀는데, 저는 이것이 과장이나 허풍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이것이 허풍이 아니라 진실이라는 것을 밝혀내는 것이야말로 «차라투스트라» 독해의 가장 커다란 의의가 아닐까 합니다.
 

그만큼 «차라투스트라»의 문제의식은 위대한 것이고, 위대한 만큼 파악되기 힘들겠지요. 비유컨대, «차라투스트라»는 서양의 «벽암록»이라고 보고 싶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하지 못하면서도 읽는 책이지요. «벽암록»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참선수행이 필요하듯, «차라투스트라»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뭔가 다른 차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말씀드리는 것은, 급한 마음을 가지지 말라는 당부입니다.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고 정직하게 살아가다 보면, 언젠가는 «차라투스트라»가 불현듯 이해될 날이 올 지도 모릅니다. 다만, 국내의 번역본으로는 절대로 «차라투스트라»의 깊이를 알 수 없다는 것만큼은 분명합니다.
 

제가 이제야 니체를 조금이나마 이해하게 된 배경에는, 희랍어, 라틴어 독해가 가능하다는 것(니체의 문체를 파악하는 데 아주 요긴합니다), 니체의 독일어 중 희랍어나 라틴어에 배경을 두고 있는 낱말을 금방 알 수 있다는 것(독일책으로 희랍어와 라틴어를 공부했으니까요), 신약성서 복음서를 희랍어로 꼼꼼히 읽었다는 것(어지간한 패러디는 금방 간파할 수 있습니다), 음악과 예술을 좋아한다는 것, 그리고 참선을 한다는 것 — 이런 것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모든 것들은 사실 니체를 공부하기 위해서 한 것은 아닌데, 어찌어찌 하다보니 니체가 했던 것들을 저도 비슷하게 했던 셈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제가 니체를 제대로 본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앞으로도 공부할 게 많습니다. 저는 니체 전공자도 아닙니다.

다만, 저의 눈에는 너무나 분명히 보이는데, 왜 하나같이 역자들이 그것을 보지 못하는지 정말 궁금하기 짝이 없고, 어떤 때는 두렵기조차 합니다. 그래서 조급하게 “오역의 장소들”을 끄적여보는 겁니다. 아직은 글 쓸 때가 아닌데, 아직 준비할 게 많은데, 하면서도, “앞으로 등장할 탁월한 니체독자들”의 앞을 가로막고 있는 국내현실이 갑갑했던 것입니다.

천천히 가시기 바랍니다. 영어번역본은 우리나라 번역본 수준일 리는 없으니 괜찮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다만, 한글 번역본으로는 깊은 고민을 하지 말 것을 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