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thor Archives: 고싱가

유용한 프로그램 소개

1. 한적입력기

한자를 입력하는 프로그램이다. 한자를 입력하는 여러 가지 방식을 제공한다. 그중에서도 특히 “재춘법 입력”은 특이한 입력방식으로 매우 유용하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역사정보통합시스템에서 제공하고 있다. 한문 문장을 자주 입력하는 분들에게는 많은 수고를 덜어줄 것이다.
 

2. CBETA 電子佛典集成 CD

中華電子佛典協會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전자불전 CD이다. «大正新脩大藏經» 第1冊~第55冊, 第85冊(일본국학자료 제외), «卍新纂續藏經» 第1冊~第88冊 (大正藏 중복분 제외)을 포함하고 있으며, 비상업적 용도로 전파하는 것을 환영하고 있다. 불교전공자들은 누구나 이 전자불전을 알고 있겠으나, 혼자 불교 공부하는 분들은 의외로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 나도 최근에야 알았다. 최완수 선생이 국립박물관에 근무하다가 간송미술관이 «大正新脩大藏經»를 소장하고 있다는 이유 때문에 간송미술관으로 옮겼다는 전설적인 실화가 불과 몇십 년 전 이야기인데 이제 누구나 이 대장경을 읽을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3. 독일어사전(Duden – Deutsches Universalwörterbuch)

Duden에서 판매하는 독일어 전자사전이다. 독일에서 나온 데스크탑 프로그램은 한글 윈도우에서 움라우트 표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 사전은 움라우트도 제대로 표기된다. 다만 클립보드에 복사해서 옮길 경우에는 움라우트가 제대로 표기되지 않는다. 나는 니체 저작을 읽을 때는 반드시 이 사전을 참고하는데, 더 이상 바랄 나위 없을 정도로 좋다. 이 사전으로도 부족한 경우에는 Grimm 형제의 독일어사전을 참고하면 된다.
 

4. 오픈오피스 베이스

오픈오피스 베이스는 오픈오피스의 데이타베이스 프로그램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데이타베이스 프로그램이 불필요하기 때문에 이 프로그램의 존재를 잘 모르고 있지만, 번역자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도구이다. 데이타베이스의 기능을 잘 활용하면 주요 용어가 어느 구절에서 어떤 역어로 번역되었는가를 점검하면서 번역을 진행할 수 있다. 상용 데이타베이스 프로그램으로는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의 액세스가 있다.
 

5. 다중 모니터 작업표시줄(MultiMonitor Taskbar)

듀얼 모니터 내지 다중 모니터를 사용할 경우 작업창을 다른 모니터로 옮길 때 창을 줄인 다음 옮겨야 한다. 이 때문에 마우스 클릭을 여러 번 해야 하는 불편이 따른다. 그리고 작업표시줄(Taskbar)이 기본 모니터에만 있고 서브 모니터에는 없는 불편이 있다. 이 두 가지 불편을 해소해 주는 것이 바로 MultiMonitor Taskbar이다. 이 프로그램은 기본기능만을 갖춘 MultiMonitor Taskbar Free(무료)와 확장기능까지 포함한 MultiMonitor Taskbar PRO(유료) 두 가지 버전이 있는데, 무료 버전만으로도 충분하다.

디버깅을 해야 하는 프로그래머나 그래픽 디자이너가 대개 듀얼 모니터를 많이 사용하는 듯하다. 내 생각에는 사전을 많이 보아야 하는 인문학 전공자들에게도 듀얼 모니터가 아주 유용하다고 본다. 나 역시 듀얼 모니터를 사용하고 있는데, 마우스 클릭 횟수를 대단히 줄여줄 뿐만 아니라 쾌적한 작업 환경이 조성된다.
 

6. 두벌식-세벌식 전환기 Han3Tool

프로그램 제작자 김용묵의 말을 빌면, “이 프로그램은, 표준 두벌식보다 손이 편하고 능률적이고 한글의 원리에도 맞는 우수한 글자판이면서도, 부당하게 표준에서 밀려나고 사용자가 적다는 이유만으로 외면받고 있는 공병우 세벌식 자판을 윈도우 환경에서 좀더 편하게 쓸 수 있게 지원하고, 힘을 불어넣기 위해 개발”된 것이다. 한마디로 “세벌식 자판과 관련된 여러 유용한 기능들을 하나로 묶은 유틸리티”라고 할 수 있다.

윈도우 환경에서 두벌식 자판을 세벌식 자판으로 바꾸려면 매우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한다. 이 절차를 한번의 클릭으로 해결할 수 있으며, 세벌식 자판을 익히기 위한 글쇠배열표도 제공한다. 아울러 윈도우98에서 오피스2003까지 잘못된 세벌식 글쇠배열을 수정할 수 있다. 나같은 세벌식 사용자에겐 너무나도 고마운 프로그램이다. 김용묵의 절대공간에서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