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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싱가 숲 &#187; 선불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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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들바람으로,폭풍으로,나비의너울거림으로</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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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모든 견해와 관념을 내려놓으면 진실을 보리니 — 구나라타나 스님의 ｢위빠사나 명상｣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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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Fri, 28 Jan 2011 08:31:39 +0000</pubDate>
		<dc:creator>고싱가</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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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선불교 전통의 나라에 초기불교의 수행법이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수행에 관심이 있는 이들은 필연적으로 참선 수행과 위빠사나 수행의 동일점과 차이점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선불교 전통은 언어와 개념과 사고를 가장 파격적으로, 극단적으로 다루는 수행법인지라 안목이나 신심이 없는 이들에게는 오해를 사기 십상이며, 위빠사나 전통은 언어와 개념이라는 양날의 검을 비교적 적극적으로 활용하기에 현대의 지성(이것이 과연 좋은 것인가는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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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벽암록 읽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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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13 Dec 2009 19:37:34 +0000</pubDate>
		<dc:creator>고싱가</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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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잔나비가 새끼를 안고 푸른 산봉우리 뒤로 돌아가니/ 새가 꽃을 물고 와 푸른 바위 앞에 떨어뜨리네(猿抱子歸青嶂後。鳥銜華落碧巖前).” &#8212; &#60;벽암록&#62;이라는 서명의 유래가 되는 이 문장에서 보듯, 선어록은 그 의미를 알지 못하는 독자에게도 묘한 매력을 발산한다. 내가 불교를 전혀 모르던 시절에 불교서적으로 맨 처음 손에 잡은 것이 &#60;벽암록&#62;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세 권의 번역서를 모두 읽은 것도, 그 의미를 이해할 수는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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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만공스님의 참선법</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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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0 Aug 2009 21:20:12 +0000</pubDate>
		<dc:creator>고싱가</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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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선방만 선방이 아니라 참선하는 사람은 각각 자기 육체가 곧 선방이라, 선방에 상주(常住)하는 것이 행주좌와 어묵동정에 간단(間斷)없이 정진할 수 있나니라.
선지식을 만나 법문 한 마디 얻어 듣기란 천만겁에 만나기 어려운 일이니, 법문 한 마디를 옳게 알아 듣는다면 참선할 것 없이 곧 나를 깨달을 수 있나니라.
법문 들을 때는 엷은 얼음 밟듯 정신을 모아 간절한 마음으로 들어야 하느니라.
공부가 잘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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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경허집» 유감</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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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5 Sep 2008 05:10:56 +0000</pubDate>
		<dc:creator>고싱가</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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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경허는 1912년 4월 머리를 기르고 속복을 입은 채로 북방의 고원에서 입적한다. 일년 뒤 이 소식이 수덕사의 제자들에게 알려지고 혜월과 만공은 곧장 그곳으로 달려가 난덕산에서 다비에 붙였다. 그때가 1913년 7월이었다. 이후 만공은 경허의 행적을 따라 각처에 흩어져 있던 경허의 유고를 수집하기 시작한다. 마침내 1935년에 수집한 유고를 만해 한용운에게 넘기며 혹 글자의 누락이나 그릇된 점을 고쳐 교열하여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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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바람은 잠잠하나 오히려 파도는 솟구치고 — 일지의 경허평전을 읽고</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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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7 Sep 2008 12:43:34 +0000</pubDate>
		<dc:creator>고싱가</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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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8220;세인들이 이르기를 경허화상은 변재가 있고 그가 설한 법은 비록 고조사古祖師라고 할지라도 넘어설 수 없다고 한다. 그러나 이는 그저 제멋대로일 뿐이요, 아무런 구속도 없이 음행과 투도를 범하는 일조차 거리낌이 없었다. 세상의 선류禪流들은 이를 다투어 본받아 음주식육이 보리와 무관하고 행음행도行淫行盜가 반야에 방해되지 않는다고 다투어 말하고 이를 대승선이라 하여 수행이 없는 잘못을 엄폐가장하여 모두가 진흙탕으로 들어갔으니 이러한 폐풍은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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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붉게 타오르는 성곽 아래 연꽃이 피어나 — 심우장 배관기</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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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08 Jun 2008 08:01:42 +0000</pubDate>
		<dc:creator>고싱가</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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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strong>붉게 타오르는 성곽 아래</strong>
&#160;

사대문 안을 감싸는 도성의 북쪽 성곽은 북악산 줄기를 따라 흐른다. 우리나라의 산은 아름다우므로, 능선을 타고 흐르는 성곽은 공주산성의 예와 같이 올라섰다간 내려오고 내려오다간 올라서는 자연을 닮는다. 성북동은 성의 북쪽에 있다 하여 지어진 유서 깊은 이름이며, 현재에도 성곽 일부가 남아 있다. 현재와 같이 차폐물이 많지 않았던 때에는 성북동 어디에서나 성이 보였다. 위창 오세창은 간송미술관의 보화각 정초명에서 "우뚝 솟아 화려하니, [도성의] 북쪽 성곽을 굽어 본다"고 하였다. 이 북쪽 성곽은 성북동의 서남쪽에 위치하여 숙정문에서 혜화문에 이르까지 경계를 그으며 흐른다. 아울러 성북동의 서쪽에서 북쪽, 동쪽에 이르기까지는 구진봉의 주능선이 마을을 크게 품으면서 부채처럼 펼쳐져 있다. 그리하여 성북동은 성곽이 있는 깊은 산중, 깊은 골짜기가 된다. 지금은 도시의 모습이 되고 말았지만, 불과 반세기 전까지만 해도 이곳은 "심산유곡"이니 "산협"이니 했다. 선사와 선비와 문인들과 예술가들이 사랑했던 산과 골짜기.

1933년 성북천 개울 가까이에 터를 잡고 월북할 때까지 살았던 이태준은 이른 아침이나 저녁에 성북동 서남쪽 능선을 따라 흐르는 산성을 즐겨 보았다.

<blockquote>
山마라에는 山봉오리 생긴대로 울멍줄멍 城壁이 솟기도 하고 떨어지기도 하여 있다. 솟은 城壁은 아침이 첫화살을 쏘는 과녁으로 城北洞의 光明은 이 山上의 옛 城壁으로부터 퍼져나려오는것이다. 한참 쳐다 보노라면 城壁에 드리운 소나무 그림자도, 城돌 하나하나 새이도 빤-히 드러난다. [...]

멀-리 떨어지는 夕陽은 城머리에 다어선 불처럼 붉다. 구불구불 山등셍이로 달려올라간 城郭은 머리마다 타는것이, 어렸을때 자다말고 나와 본 山火의 輪廓처럼 무시무시 하기도 하다. 그러나 그도 잠시 꺼지는 夕陽일뿐, 아무것도 아니다. 고요히 바라보면 지나가는건 그저 바람이요 구름뿐이다. 있긴 있으면서 아무것도 없는것, 그런것은 생각하면 이런 옛城만도 아닐것이다.

&#8212; 이태준, <城>
</blockquote>

이태준이 바라보던 곳, 석양이 성 머리에 닿아 산불처럼 타오르던 곳, 그곳에는 붉은 화롯불 속의 연꽃처럼 심우장이 있었다. 만해 한용운도 이태준과 같은 시기인 1933년에 성북동 송림에 "띄끌세상을 떠나면/ 모든것을 잊는다 하기에/ 산을 깍아 집을짓고/ 돌을 뚜러 새암을 팟다"(한용운, <山居>). 1936년에 심우장을 내방했던 어느 학인은 돌다리를 지나고 나무다리를 건너 심우장 오솔길로 오르면서 "한양의 옛 성을 등지고 돌아앉은 [...] 심산유곡"이라 하였다. 그는 심우장에서 한용운을 면담하고 나서 사위를 살피고는 성북동 심산유곡의 한가로움을 이렇게 기록했다:

<blockquote>
하루 종일 앉아야 어린아이 소리, 사람 자취 하나 들려오지 않는 이곳이건마는 해가 서편 산허리에 기울어졌을 때에는 건너편 골짜기 청룡암에서 들려오는 소린지, 산중턱 미륵암에서 들려오는 소리인지 뎅뎅뎅 하는 저녁 종소리가 점점 가느다랗게 들려올 뿐이다.

&#8212; 春秋學人, <尋牛莊에 參禪하는 韓龍雲씨를 찾아>
</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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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개울 가득 붉은 물결이 흘러가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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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Nov -0001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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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한국불교]]></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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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blockquote>
桃花雨後零落下 染得一溪流水紅

복숭아꽃이 비 온 뒤에 떨어지는데
계곡 흐르는 물이 붉게 물들었네.

도화꽃이 언덕 위에 붉게 피었는데, 비가 와서 싸-악 떨어졌다 이 말이야. 도화꽃이 싸-악 떨어져서 개울이 가득 붉은 물결이 흘러가더라. 개울 가득하게 흐르는 물에 이 복사꽃이 뻘겋게 물들어야만 해제더라 이 말이야!

&#8212; 원담스님의 무자년 동안거 해제법어 중에서
</blockquote>

안거 해제 때마다 불교계 신문에 발표되는 여러 총림의 해제법어들을 두루 읽어보는 편인데, 내게는 언제나 원담스님의 해제법어가 바로 가까이에서 들렸다. 감동적이었다. 가르칠 수 있는 스승은 시인처럼 타고 나는 것이어서 깨달았다고 하여 모두가 스승이 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누군가는 아라한이 되어 저편으로 아예 건너가 그 누구도 알아볼 수 없는 완벽한 일상인이 되어 생을 마감할 수도 있는 법이고, 누군가는 보살이 되어 남을 향해 흘러넘쳐 빛을 내뿜을 수도 있는 법이다.]]></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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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선어록 한문독해를 위한 지침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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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2 Apr 2007 19:32:01 +0000</pubDate>
		<dc:creator>고싱가</dc:cre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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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CDATA[한문]]></categ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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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85706136&#038;ttbkey=ttbchoolgon2334001&#038;copyPaper=1"><img src="http://www.gosinga.net/wp-content/uploads/2007/04/mumun.jpg" alt="무문관" class="alignleft" width="100" /></a> &#171;무문관으로 배우는 선어록 읽는 방법&#187;(운주사, 1996)은, 그 제목만 놓고 보면, 꼭 무슨 선어록 해설서 같은 짐작이 든다. 나 역시 이 책을 서점에서 처음 접했을 때 제목만 보고 쓸데없는 고칙 해설서이겠거니 하고 아예 들춰보지도 않았다. 나중에야 도서관에서 이 책을 접하고 내용을 살펴보니, 이것은 해설서가 아니라 당송의 선어록 한문독해를 위한 책이었다.

이 책의 의의를 살피자면, 우리가 흔히 말하는 '漢文'에 대한 선이해가 필요하다. 마침 저자는 이에 대하여 간략하게 설명하고 있다:

<blockquote>
[한국과] 일본에서 '漢文'이라 하고 중국에서 '古文'이라고 하는 것은, 周秦시대의 말하기 단어를 기본으로 하여 만들어진 일종의 쓰기 단어이며, 그밖에 후대의 작가가 그러한 고대의 쓰기 단어를 흉내내서 쓴 文語文(擬古文)도 포함하고 있다. 戰後까지는 그것을 일본의 고전으로서 보통교육의 '國語'科 안에서 가르쳐 왔다. 그 흐름에 따라 오늘의 고등학교의 '漢文'교육은 일본어의 '古文'을 기준으로 가르치는 것으로 주로 '先秦의 고전어'로서, 말하자면 '사서오경'을 비롯한 '당송팔가문' 등으로 일컬어지는 '擬古文'을 읽는 한문인 것이다. 따라서 당송의 구어를 자유로이 사용한 '禪宗語錄漢文'을 읽기에는 그대로만으로는 충분치가 않다.(273-274면)
</blockquo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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