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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싱가 숲 &#187; 천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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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들바람으로,폭풍으로,나비의너울거림으로</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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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오르페우스의 신화—천재의 영혼에 대한 기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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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0 Nov -0001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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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불행하게도 그가 붙잡은 것은 바람일 뿐이었다"(Ovidius, Metamorphoses)
&#160;

그리스 신화에서 오르페우스는 음악을 통하여 신들을 움직이며 죽음을 물리칩니다. 그리하여, 그는 영원히 놓쳐버렸던 사랑하는 존재, 숨결과 살결이 있는 여인 에우뤼디케를 음악을 통하여 가상적으로 혹은 순간적으로 다시 얻게 됩니다. 그러나, 죽음을 물리치고 신들의 영혼을 터치하는 그러한 음악에 도달하는 길은 확실하지 않고 오직 오르페우스라는 한 인간의 구체적인 영혼과 손길에만 비의적으로 존재할 뿐입니다. 더 나아가, 그 절묘한 구원의 음악을 통하여 얻은 것마저 확실하지 않습니다. 분명한 것은 시간의 흐름을 타고 그 연주가 울렸다가 사라졌다는 것이며, 그 탄현을 통하여 사랑의 실체를 어둠 속에서 얻었다가 밝음 속에서 놓쳤다는 영혼의 기억일 뿐입니다. 오르페우스는 음악을 통하여 가장 큰 환상과 가장 큰 고뇌를 동시에 겪은 것입니다. 음악은 그렇게 오르페우스에게 결국에는 갈라진 영혼을 제공했으며, 갈라진 영혼은 갈라진 인생을 그에게 선사합니다.

음악, 그것은 결코 평화가 아니라, 평화와 불화의 영원한 대결이며, 음악가는 그 대결에서 명멸하는 한 점 불꽃으로만 존재하는 희생제물입니다. 음악은 사랑하는 대상을 유보없이 사랑한 기록이며, 첫사랑의 대상이 아니라 오히려 첫사랑의 대상을 사랑하던 순간의 자신의 신비로운 감정을 영원토록 사랑하는 여인의 사랑입니다. 물론 이 사랑은 일반적인 음악가의 사례가 아닐 것이며, 다만 오르페우스 같은 신화 속의 인물만이 구현할 수 있는 사랑일 것입니다. 그 누가 그 사랑의 비밀을 열 수 있을까요?: "숭고한 지성도 상상도 아니다. 이 둘이 앙상블을 이룬다 해도 천재를 만들지는 못한다. 사랑! 사랑! 사랑! 이것이 천재의 영혼을 만든다. Le vrai génie sans coeur est un non-sens. Car ni intelligence élevée, ni imagination, ni toutes deux ensemble ne font le génie. Amour ! Amour ! Amour ! Voilà l'âme du génie."(모차르트를 방문한 야크빈의 방명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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