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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고싱가 숲 &#187; «차라투스트라» 번역</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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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최승자 번역본)의 목차</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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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Nov 1999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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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a href="http://www.aladdin.co.kr/shop/wproduct.aspx?ISBN=8940300351&#038;ttbkey=ttbchoolgon2334001&#038;copyPaper=1"><img src="http://image.aladdin.co.kr/cover/cover/8940300351_1.gif" alt="" class="alignleft" /></a>

&#171;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187;는 시중에 수많은 번역본들이 나와 있지만 모두 만족스럽지 않다. 그나마 나은 점수를 주고 싶은 것은 청하출판사에서 펴낸 최승자 번역본인데, 유감스럽게도 목차가 실려 있지 않아 가끔씩 참조해야 할 때 불편한 구석이 있다. 그래서 목차를 정리하고 인쇄해 책에 붙여두었더니 무척 편하다.

최승자 번역본을 읽는 독자분들은 아래의 목차를 유용하게 이용하시기를 . . .<br class="clear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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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밤의 노래</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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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Nov 1999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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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밤이어라, 이제 모든 솟아나는 샘물이 더욱 소리 높혀 설하네. 그리고 내 영혼도 솟아나는 샘물이어라.

밤이어라, 이제 비로소 사랑하는 이들의 모든 노래가 깨어나네. 그리고 내 영혼도 사랑하는 이의 노래여라.

진정되지 않는 것, 진정될 수 없는 것이 내 안에 있어 그것이 소리 높히려 하네. 사랑을 향한 열망이 내 안에 있어 저 스스로 사랑의 언어를 설하네.

나는 빛이어라, 아아, 내가 밤이라면! 그러나 내가 빛에 싸여 있다는 것, 이것이 나의 고독이어라.

아아, 내가 어두운 자요 밤인 자라면! 어찌 내가 빛의 가슴을 빨기를 원했던가!

그리고 [어찌] 내가 너희까지도 축복하기를 원했던가, 너희 반짝이는 작은 별들이여 저 위의 반딧불들이여! &#8212; 그리고 [어찌] 너희의 빛-선물들로 인하여 복되기를 [원했던가].

그러나 나는 내 자신의 빛에 살고 있어라, 내게서 일어나는 불꽃을 내 안으로 다시 삼키노라.]]></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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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하인배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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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Nov 1999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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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삶은 쾌락의 샘이어라; 그러나 하인배가 함께 마시는 곳에서는 모든 샘물에 독이 퍼진다.

모든 정결한 것이 나는 좋아라; 그러나 목도하고 싶지 않아라, 불결한 자들의 갈증도, 비죽거리는 주둥이들도.

저들이 샘물에 눈길을 던지면 저들의 역겨운 미소가 샘물에서 내게 비친다.

저들은 저들의 탐욕으로 거룩한 물에 독을 퍼트렸다; 그리고 저들이 저들의 더러운 꿈들을 두고 쾌락이라 불렀을 때는 언어들마저 독을 퍼트린 것.

저들이 저들의 젖은 심장을 불가에 놓으면 불꽃이 마다하리라; 하인배가 불가로 다가서는 곳에서는, 정신마저 끓어올라 김이 난다.

열매가 저들의 손에 들어가면 단내가 나고 흐무러진다:  저들의 시선으로 인하여 과실수는 바람에 쓰러지고 우듬지는 말라버린다.

그리고 삶을 등진 많은 이들은 단지 하인배만을 등졌을 따름이다: 그들은 샘물과 불꽃과 열매를 하인배와 공유하고 싶지 않았던 것.

그리고 사막으로 가서 맹수들과 함께 갈증을 겪었던 적잖은 이들은, 더러운 낙타몰이꾼들과 함께 저수조 주위에 앉고 싶지 않았을 따름이다.

그리고 모든 과수원에 마치 우박처럼 마치 파괴자처럼 다가갔던 적잖은 이들은, 자신들의 발을 하인배의 아귀에 쳐넣어 목구멍을 틀어막고 싶었을 따름이다.

그리고 내가 가장 삼키기 힘들었던 한 조각이란, 삶 자체가 적의, 죽음, 순교자의 십자가가 필요하다는 점을 안 것이 아니다: &#8212;

그보다는, 언젠가 내가 물은 바 있고 하마터면 나를 질식시킬 뻔했던 나의 물음이다: 어찌하여? 삶에는 하인배도 <strong>필요</strong>한가?

독이 퍼진 샘물이 필요한가? 그리고 매캐한 불, 더러운 꿈들이 필요하고 삶이라는 빵에 구더기가 필요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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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지복의 섬에서</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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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Nov 1999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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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무화과가 나무에서 떨어진다, 그것은 달고 맛있다; 무화과가 떨어지면 붉은 껍질이 터진다. 무르익은 무화과에게, 나는 북풍이어라.

이렇듯 무화과처럼, 이 가르침들이 너희에게 떨어진다, 벗들아: 이제 너희의 단 과실과 너희의 과즙을 마시거라! 사방이 가을이요 맑은 하늘이요 오후로다.

보라, 우리 주위는 얼마나 충만한가! 그리고 흘러넘침으로 말미암아 저 먼 바다를 바라보는 일은 아름다와라.

한때 사람들은 먼 바다를 바라볼 때 신을 말했다; 그러나 바야흐로 나는 너희에게 가르쳤다, 초인을 말하라고.

신은 하나의 추측이다; 그러나 너희의 추측이 너희의 창조하는 의지를 능가하지 않기를 원하노라.

너희는 신을 <strong>창조할</strong> 수 있느냐? &#8212; 그렇다고한들 내 앞에서는 온갖 신들에 관하여 침묵하라! 그러나 어쩌면 너희는 초인을 창조할 수 있으리라.

아마도 너희 스스로는 그렇지 못하리라, 형제들이여! 그러나 너희는 너희를 초인의 아버지로 또 선조로 만들 수 있으리라: 그리고 이것이 너희의 최상의 창조가 될지어다! &#8212;

신은 하나의 추측이다: 그러나 너희의 추측이 사유할 수 있는 범위에 국한되기를 바라노라.

너희는 신을 <strong>사유할</strong> 수 있느냐? &#8212; 그러나 이는 너희에게 진리를 향한 의지를 의미했다, 모든 것을 인간이 사유할 수 있고, 인간이 볼 수 있고,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것으로 바꾸려는 의지! 너희는 너희 스스로의 감각을 끝까지 사유하라!

그리고 너희가 세계라고 칭하는 것, 그것이 너희에 의해서 처음 창조되도록 하라: 그것 자체가 너희의 이성, 너희의 상(像), 너희의 의지, 너희의 사랑이 되도록 하라! 진실로, 너희 지복을 위하여, 너희 인식하는 자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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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부] 거울을 든 어린아이</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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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Nov 1999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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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여기에서 차라투스트라는 다시 산중으로, 그의 동굴의 고독 속으로 되돌아가 사람들을 멀리하였다: 씨를 뿌린 파종자처럼 기다리면서. 그러나 그의 영혼은 그가 사랑했던 이들을 향한 열망과 조바심으로 가득 찼다: 그는 아직도 그들에게 줄 것이 너무 많았던 것이다. 사랑하기에, 벌린 손을 닫아버리고 선사하는 자가 됨을 부끄러워함, 이것이 가장 어려운 것이다.

이렇게 고독자에게 세월이 흘러갔으나; 그의 지혜는 자라났고 지혜의 충만함으로 인하여 고통스러웠다.

그런데 어느 날 아침 그는 여명이 트기도 전에 깨어나 침상 위에서 오래도록 생각에 잠겼고, 마침내 자신의 마음을 향하여 말했다:

"대체 내가 꿈 속에서 무엇에 기겁하여 깨어났던가? 거울을 든 한 어린아이가 내게 다가오지 않았던가?

"오 차라투스트라 &#8212; 어린아이가 내게 말했다 &#8212; 거울 속의 너를 보아라!"

그러나 내가 거울 속을 보았을 때 소리를 질렀고, 내 심장은 떨렸다: 내가 거기에서 본 것은 내가 아니라 악마의 흉측한 얼굴과 냉소였다.

진실로, 나는 꿈의 예시와 경고를 너무나 잘 이해한다: 나의 <strong>가르침</strong>이 위험에 처해 있으며, 가라지가 밀로 불리려고 한다.

나의 적들이 강성하여 내 가르침의 초상을 왜곡하였고, 그리하여 내가 가장 사랑하는 이들이 내가 그들에게 주었던 선물들을 부끄러워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나의 벗들이 나를 떠나 길을 잃었구나: 나의 잃어버린 자들을 찾을 때가 왔구나!" &#8212;

이 말과 함께 차라투스트라는 벌떡 일어났으나, 불안에 떨며 숨쉴 곳을 찾는 자와 같지는 않았고, 오히려 영(der Geist)이 엄습한 견자(見者, Seher)이자 가인과도 같았다. 경이롭게, 그의 독수리와 그의 뱀이 그를 바라보았다: 여명처럼, 다가오는 행복이 그의 얼굴에 어렸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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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선사하는 덕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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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Nov 1999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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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1.

차라투스트라는 정든 마을과 작별을 하게 되었으니, 마을 이름은 "얼룩소"였다 &#8212; 그의 제자로 불리던 많은 이들이 그를 뒤따르며 호위했다. 그렇게 그들이 갈림길에 이르자: 차라투스트라는 이제부터는 홀로 가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홀로 감'(das Alleingehen)의 벗이었던 것이다. 그러자 그의 제자들이 작별인사로 그에게 지팡이를 건넸으니, 그 황금의 손잡이에는 한 마리의 뱀이 태양을 감아틀고 있었다. 차라투스트라는 그 지팡이를 [보고] 기뻐하면서 짚어보았다; 그리고 그의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자, 말해 보라: 어떻게 하여 황금이 지고의 가치에 이르게 되었느냐? 황금은 희유하고 무용하고 빛나며 광채가 부드럽다; 그것은 언제나 선사한다.

오직 지고한 덕의 모상이 됨으로써, 황금은 지고의 가치에 이르렀다. 황금처럼, 선사하는 자의 눈빛은 빛난다. 황금의 광채는 달과 해 사이에 평화를 맺어준다.

희유하구나 지고한 덕이여, 무용하고 빛나며 광채가 부드럽구나: 하나의 선사하는 덕이로구나 지고한 덕이여.

진실로, 제자들이여, 나는 너희를 미루어 잘 아노니: 너희는, 나처럼, 선사하는 덕을 추구하고 있다. 어찌 너희가 고양이나 늑대 같기야 하겠느냐?

이는 너희 스스로 제물이자 선물이 되려는 갈증이다: 그로 말미암아 너희는 모든 부(富)를 하나의 영혼 속에 쌓아두려는 갈증이 있다.

만족을 모른 채 너희 영혼은 보물과 보석을 추구하고 있다, 너희의 덕은 만족을 모른 채 선사하고자 하므로.

너희는 부득이 만물을 너희에게로, 너희 안으로 흘러들게 하여, 그 만물이 너희의 샘에서  너희 사랑의 선물이 되어 흘러나오게 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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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창조하는 자의 길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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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Nov 1999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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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형제여, 너는 고립무원 속으로 들어가기를 원하는가? 너는 너 스스로에게 이르는 길을 찾기 원하는가? 잠시 멈추고 내 말을 들어보라.

"찾는 자는 스스로 길을 잃기 십상이라. 모든 고립무원은 죄책罪責이다": 이렇게 무리는 말한다. 그리고 너는 무리에 속한 지 오래.

무리의 음성이 네 안에서도 여전히 울리고 있으리라. 그러니 네가 "나는 더 이상 너희와 한 양심(Ein Gewissen)을 가지고 있지 않다"라고 말하게 된다면, 그것은 비탄이요 고통이 되리라.

보라, 그 한 양심(das Eine Gewissen)이 여전히 그 고통 자체를 낳고 있다: 그리고 그 양심의 마지막 잔광殘光이 여전히 너의 비애 위에 얼비치고 있다.

그러나 너는 너의 비애의 길을 가기 원하는가, 너 자신에게 이르는 길인 그 길을? 그렇다면 그것에 대한 너의 권리와 너의 힘을 내게 보여다오!

너는 하나의 새로운 힘이요 하나의 새로운 권리인가? 하나의 최초의 운동인가? 저절로 구르는 하나의 수레바퀴인가? 너는 또한 별들이 너를 중심으로 회전하게끔 할 수 있는가?

아, 고지를 차지하려는 음흉함이 이다지 많다니! 야심가들의 경련이 이다지 많다니! 네가 음흉한 자들과 야심가들에 속한 자가 아님을 내게 보여다오!

아, 풀무 노릇밖에 하지 못하는 위대한 사상들이 이다지 많다니: 그 사상들은 불면 불수록 더욱 공허하게 만든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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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시장의 파리 떼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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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Nov 1999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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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달아나거라, 벗이여, 너의 고독 속으로! 내 너를 보고 있거니와 위인들의 소음으로 귀가 멀었고 소인배들의 가시에 무수히 찔렸다.

기품 있게도 숲과 바위는 너와 함께 침묵할 줄 아노라. 다시 한 번 네가 사랑하는 나무, 아름드리나무처럼 되거라: 그 나무는 침묵 속에서 귀를 기울이며 바다 위에 드리우고 있나니.

고독이 그치는 곳, 그곳에서 시장이 시작된다; 그리고 시장이 시작되는 곳, 그곳에서 위대한 배우들의 소음과 독파리 떼의 윙윙거림이 시작된다.

세계에서는 최상의 것들도 그것을 상연하는 자가 앞서 있지 않으면 아무런 쓸모가 없다: 그런 상연자를 두고 군중은 '위인'이라 칭한다.

군중은 위대한 것 바로 그것, 창조하는 것을 파악할 줄 모른다: 그러나 군중은 위대한 것들을 [상연하는] 모든 상연자들과 배우들에 대해서는 감각이 있다.

새로운 가치들의 창안자들을 중심으로 세계가 회전한다: &#8212; 보이지 않게 회전한다. 그런데 배우들을 중심으로 군중과 명예가 회전한다: 이러한 것이 세계의 주행이다.

배우란 정신은 있으되 정신의 양심은 없다. 그는 언제나 믿는다, 가장 강력하게 믿게 만드는 것을 &#8212; <strong>자신</strong>을 믿게 만드는 것을!

그는 내일이면 새로운 신앙을 가지며, 모래면 더 새로운 신앙을 갖는다. 그는 군중마냥 성급한 감각을 갖고 있다, 그리고 변덕스러운 날씨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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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산상의 나무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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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Nov 1999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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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차라투스트라의 눈은 한 청년이 곁을 비켜가는 것을 본 적이 있었다. 그리고 어느 날 저녁, “얼룩소”라는 마을을 두루고 있는 산을 홀로 지나고 있을 때, 보라, 그곳을 거니는 중에 그는 그 청년이 한 그루 나무에 기대고 앉아 지친 시선으로 산골을 관망하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차라투스트라는 청년 곁에 있는 나무를 붙들고 이렇게 말했다:

내가 여기 이 나무를 두 손으로 흔들려고 했을지라도 흔들지 못했으리라.

그러나 우리가 보지 못하는 바람은 원하는 방향으로 나무를 휘어잡아 휘게 한다. 우리는 보이지 않는 손길에 가장 심하게 휘달리고 휜다.

그러자 청년은 당황하며 일어나 말했다: “제가 차라투스트라의 말을 듣고 있군요, 방금 전에도 차라투스트라를 생각했습니다.” 차라투스트라는 답했다:

“어찌 그 때문에 놀라는가? — 그러나 사람이나 나무나 마찬가지.

높고 두렷한 곳으로 오르려 할수록 더욱 더 강하게 뿌리 내리려고 애쓴다, 땅으로, 밑으로, 어둠 속으로, 심연 속으로 — 악 속으로.”

“그래요, 악 속으로! 청년은 소리쳤다. 당신은 어떻게 저의 영혼을 발견할 수 있습니까?”

차라투스트라는 미소를 띠고 말했다: “사람들이 먼저 여러 영혼들을 고안한 경우가 아닌 바에야 그 영혼들을 발견하지는 못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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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부] 읽기와 쓰기에 관하여</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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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30 Nov 1999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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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CDATA[모든 글들 중에서 누군가가 그 자신의 피로 쓴 것만을 나는 사랑한다. 피로 쓰거라, 그러면 피가 곧 정신임을 알게 되리라.

타인의 피를 이해하기란 쉬운 노릇이 아니거니, 나는 한적하게 글 읽는 자들을 증오한다.

독자를 알고 있는 자는, 독자를 위하여 더 이상 아무것도 하지 못한다. 한 세기의 독자도 — 그리고 정신 자체도 악취를 풍기리.

누구나 읽기를 배워도 된다는 것이, 오랜 세월이 흐른 뒤 비단 글쓰기뿐만 아니라 사고까지도 망친다.

일찌기 정신은 신이었고, 이후 인간이 되었다가, 이제는 심지어 천민이 되기까지 하리.

피와 잠언으로 글을 쓰는 자는, 자신의 글이 읽혀지는 것이 아니라 외어지기를 바란다.

산에서 가장 가까운 길은 봉우리에서 봉우리에 이르는 길이나, 그것을 위해서는 너의 두 다리가 길지 않으면 안된다. 잠언은 마땅히 봉우리이어야 하거니와, 잠언을 듣는 이들 역시 마땅히 키가 크고 우뚝 솟아오른 자들이어야 한다.

희박하고 갓맑으니 공기요, 가까우니 위험이요, 즐거운 악의로 가득하니 정신이라: 이들은 서로 간에 몹시 잘 맞는다.
]]></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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