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팔에서 워드프레스로 이전하기
연초에 워드프레스에서 드루팔로 이전한 것은 드루팔의 막강한 기능 때문이었다. 블로그+위키+포럼을 종합적으로 운용할 수 있는 데다가 Bibilography와 같은 확장기능이 매우 탁월했던 것이다. 그러나 프로그램이 너무 무거웠다. 일례로 워드프레스의 DB로는 4~5메가로 감당할 수 있는 내용이 드루팔에서는 (아무리 기능이 막강하다고는 하나) DB가 무려 50~60메가에 육박했다. 그리고 단순한 디자인을 구상해도 구현하기 힘들었던 것이 템플릿 코드가 워드프레스 만큼 유연성은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연초에 고생고생하며 드루팔로 이전했던 것을 다시 워드프레스로 이전하게 되었는데, 이 이전 과정은 의외로 간단하고 쉬었다. 드루팔->워드프레스 이전은 How to migrate from Drupal 5 to WordPress 2의 안내에 따라 하면 짧은 시간 내에 이루어진다. 그 과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 오프라인 데이타베이스 서버에서 작업한다. 먼저, “drupalmigration”라는 이름의 데이타베이스를 만들어 이곳에 드루팔의 데이타베이스를 복사한다.
- 동일한 오프라인 데이타베이스 서버에 워드프레스를 설치한다. 데이타베이스 이름은 “wordpress”로 한다.
- 드루팔과 워드프레스가 동일한 데이타베이스 서버에서 별도의 데이타베이스로 가동되면, 위 사이트의 주인장이 작성하여 제공하는 “MySQL script”를 내려받아 스크립트를 실행한다. 이 스크립트는 드루팔 데이타베이스의 이름이 “drupalmigration”, 워드프레스 데이타베이스의 이름이 “wordpress”인 것을 전제로 작성된 것이다.
데이타베이스 이전의 핵심은 MySQL script인데, 이는 Drupal 5와 WordPress 2의 데이타베이스 구조를 토대로 한 것이다. 워드프레스는 WordPress 2.1+이후(2.3+이후?)부터 데이타베이스 구조가 다소 변경되었으므로 상위버전의 워드프레스에서는 이 MySQL script가 실행되지 않는다. 따라서 워드프레스를 설치할 때 레거시 버전인 WordPress 2.0을 설치하여 여기에 드루팔의 데이타베이스를 이전한 다음, 이후 워드프레스 버전을 업그레이드 하면 된다. 아울러, 비록 이 MySQL script가 Drupal 5를 토대로 한 것이지만 Drupal 6의 경우에도 제대로 실행된다.
워드프레스로 이전하고 보니 그간에 몰라보게 많이 달라졌다. 위키마냥 포스트의 revision을 확인할 수 있는 것도 마음에 들고, 무엇보다도 단순하고 가볍고 깔끔한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