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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omments on: 개울 가득 붉은 물결이 흘러가더라</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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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들바람으로,폭풍으로,나비의너울거림으로</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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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y: 엔디</title>
		<link>http://www.gosinga.net/archives/1317/comment-page-1#comment-549</link>
		<dc:creator>엔디</dc:creator>
		<pubDate>Wed, 30 Nov -0001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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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아침녘에 깨끗한 시 한 편이네요. 그런데, 장미가 자줏빛인가요?</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좋은 시 잘 읽었습니다. 아침녘에 깨끗한 시 한 편이네요. 그런데, 장미가 자줏빛인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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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y: 고싱가</title>
		<link>http://www.gosinga.net/archives/1317/comment-page-1#comment-550</link>
		<dc:creator>고싱가</dc:creator>
		<pubDate>Wed, 30 Nov -0001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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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옛 사람들의 빛깔에 대한 어휘는 오늘날의 감각과 좀 다른 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자주빛 장미는 흑장미를 두고 말한 것은 아닐까요? 하긴 흑장미도 검은 색이 아니잖아요^^</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옛 사람들의 빛깔에 대한 어휘는 오늘날의 감각과 좀 다른 데가 있는 것 같습니다. 아마 자주빛 장미는 흑장미를 두고 말한 것은 아닐까요? 하긴 흑장미도 검은 색이 아니잖아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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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y: 은사시나무</title>
		<link>http://www.gosinga.net/archives/1317/comment-page-1#comment-551</link>
		<dc:creator>은사시나무</dc:creator>
		<pubDate>Wed, 30 Nov -0001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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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봄...
거기에 또 꽃...
더 바랄게 없는 계절이 다가오네요.
선운사 동백꽃, 섬진강 매화, 그리고 산능선따라 눈물처럼 번져가는 산벚꽃들
그 꽃들때문에 매년 사월이면 고국으로 향하게 되곤 하지요.
올해는 산벚꽃을 못보게 된다는 사실이 사뭇 슬프기만 하네요.</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봄&#8230;<br />
거기에 또 꽃&#8230;<br />
더 바랄게 없는 계절이 다가오네요.<br />
선운사 동백꽃, 섬진강 매화, 그리고 산능선따라 눈물처럼 번져가는 산벚꽃들<br />
그 꽃들때문에 매년 사월이면 고국으로 향하게 되곤 하지요.<br />
올해는 산벚꽃을 못보게 된다는 사실이 사뭇 슬프기만 하네요.</p>
]]></content:encod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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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By: 고싱가</title>
		<link>http://www.gosinga.net/archives/1317/comment-page-1#comment-552</link>
		<dc:creator>고싱가</dc:creator>
		<pubDate>Wed, 30 Nov -0001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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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우리나라 산천을 좋아하시면서 외국에 거주하기란 참 쉽지 않을 듯하군요. 너절한 듯하면서도 정감 어린 우리나라 산천의 봄은 사람을 부풀게 하는 힘이 있어요.</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우리나라 산천을 좋아하시면서 외국에 거주하기란 참 쉽지 않을 듯하군요. 너절한 듯하면서도 정감 어린 우리나라 산천의 봄은 사람을 부풀게 하는 힘이 있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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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y: 은사시나무</title>
		<link>http://www.gosinga.net/archives/1317/comment-page-1#comment-553</link>
		<dc:creator>은사시나무</dc:creator>
		<pubDate>Wed, 30 Nov -0001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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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결국
우리나라의 산천이라는 것도
불가에서 들을 수 있는 풍경소리와 닮아있기에
조용한 나절이면 이곳에 발길이 머물곤 하지요.
그렇다고 종교가 불교인적은 한번도 없지만 말입니다.
글이란 때로 내가 직접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섬세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
불러 일어킬 수도 있으니까요........</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결국<br />
우리나라의 산천이라는 것도<br />
불가에서 들을 수 있는 풍경소리와 닮아있기에<br />
조용한 나절이면 이곳에 발길이 머물곤 하지요.<br />
그렇다고 종교가 불교인적은 한번도 없지만 말입니다.<br />
글이란 때로 내가 직접 눈으로 보는 것보다 더 섬세하고 아름다운 이미지를<br />
불러 일어킬 수도 있으니까요&#8230;&#8230;..</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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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em>
		<title>By: 엔디</title>
		<link>http://www.gosinga.net/archives/1317/comment-page-1#comment-554</link>
		<dc:creator>엔디</dc:creator>
		<pubDate>Wed, 30 Nov -0001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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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왜인지 모르나, 갑자기 이 시가 떠오르네요:
&quot;어제는 아무하고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두 번 식당에 갔지만 우리 말을 아는 사람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저녁때 책을 읽다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나를 부르며 소스라쳐 일어났다 그대여, 그대가 없다면 일찍이 나도 없는 것이다&quot;
- 이성복 「높은 나무 흰 꽃들은 燈을 세우고 13」</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왜인지 모르나, 갑자기 이 시가 떠오르네요:<br />
&#8220;어제는 아무하고도 이야기하지 않았다 두 번 식당에 갔지만 우리 말을 아는 사람을 만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저녁때 책을 읽다가 갑자기 사라져버린 나를 부르며 소스라쳐 일어났다 그대여, 그대가 없다면 일찍이 나도 없는 것이다&#8221;<br />
- 이성복 「높은 나무 흰 꽃들은 燈을 세우고 13」</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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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y: 고싱가</title>
		<link>http://www.gosinga.net/archives/1317/comment-page-1#comment-555</link>
		<dc:creator>고싱가</dc:creator>
		<pubDate>Wed, 30 Nov -0001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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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이성복 시인의 시는 저도 좋아했는데요. 이 시를 읽어보니까 문득 김현의 일기장에 등장하는 이성복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기억이 확실한가는 모르겠으나, 이성복이 논어인가를 읽고서는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말하니까 김현이 동양적 사고를 회피하는 이유로 &#039;이 세상 모두가 아픈데 나 홀로 건강하다고 자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039;는 식의 글귀를 일기에 썼던 듯.

은사시나무님, 저도 삼십대 중반에서야 우리나라 산천을 답사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불교도 알게 되었습니다. 머릿속의 강철같은 관념들이 거미줄처럼 하염없이 거둬지고 난 뒤 맞이했던 우리나라 산천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능선의 연속이어서... 그 능선에서 뭔가가 피어나지 않으면 안될 듯했어요.</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이성복 시인의 시는 저도 좋아했는데요. 이 시를 읽어보니까 문득 김현의 일기장에 등장하는 이성복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기억이 확실한가는 모르겠으나, 이성복이 논어인가를 읽고서는 보는 눈이 달라졌다고 말하니까 김현이 동양적 사고를 회피하는 이유로 &#8216;이 세상 모두가 아픈데 나 홀로 건강하다고 자랑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8217;는 식의 글귀를 일기에 썼던 듯.</p>
<p>은사시나무님, 저도 삼십대 중반에서야 우리나라 산천을 답사하기 시작했고 덕분에 불교도 알게 되었습니다. 머릿속의 강철같은 관념들이 거미줄처럼 하염없이 거둬지고 난 뒤 맞이했던 우리나라 산천은 그야말로 아름다운 능선의 연속이어서&#8230; 그 능선에서 뭔가가 피어나지 않으면 안될 듯했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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