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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Comments on: 예술의 본질은 아마추어리즘 — 이채훈의 «내가 사랑하는 모차르트»</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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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산들바람으로,폭풍으로,나비의너울거림으로</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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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y: 이채훈</title>
		<link>http://www.gosinga.net/archives/1150/comment-page-1#comment-465</link>
		<dc:creator>이채훈</dc:creator>
		<pubDate>Wed, 30 Nov -0001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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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차르트 음악이 너를 어떻게 변화시켰냐?”한 친구가 제게 물었습니다. 그는 나의 친구가 되면서 모차르트 음악을 공유하게 됐고, 모차르트 음악을 함께 나누면서 헤어질 수 없는 친구가 된 사람입니다. 쉽지 않은 질문에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

 “글세? 나 스스로 달라졌다고 얘기하는 게 쑥스러운 일이긴 한데... 죽음과 운명을 받아들이는 의연한 태도를 모차르트 음악에서 배웠다고 말한다면 건방진 얘기일까? 현악5중주곡 G단조의 1악장을 생각해 봐. 모차르트가 말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음악은 삶에 지친 한 인간의 독백으로 시작해. ‘난 피곤해, 난 슬퍼...’ 잠시 후 탄식 소리가 되풀이 되지. ‘삶이란 건 언제나 슬펐어. 삶에서 다른 무엇을 기대할 수 있었겠어?’ 모차르트는 칭얼대거나 고함치는 대신 가슴에 손을 얹고 조용히 생각에 잠긴 채 노래하지. 이어지는 독백. ‘하지만 삶은 얼마나 아름다웠던지! 나는 가장 고통스런 순간에도 언제나 삶을 사랑했어.’ 그리고 문득 찾아오는 깨달음! ‘그래, 나는 하느님과 화해했어, 그래서 나는 삶을 긍정할 수 있었어!’ 재현부로 돌아오면 삶을 긍정하는 대목마저 단조로 나오지. 여기서 모차르트는 침착하게 말하고 있어. ‘그래도 여전히 슬퍼. 하지만 나는 변함없이 삶을 사랑해.’”

 “이런 변화는 종교적 깨달음처럼 갑자기 다가온 게 아니라 모차르트 음악이 삶의 일부가 되면서 나 자신도 모르게 조용히 찾아온 인식이야. 모차르트의 다른 곡들도 마찬가지야.  3막 백작부인의 아리아,  2막 엘비라의 아리아,  1막 밤의 여왕 아리아,  1막 세스토의 아리아 같은 것, 모두 그래. 가장 고통스런 순간에 희망을 노래하지.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라고 모차르트는 말하고 있어.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을 생각해 봐. 그는 아름다웠던 이 세상을 사랑한다고 조용히 말하고 있어. 이 세상과 헤어져야 하는 기막힌 현실을 그는 그냥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는 거야. 그는 운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크게 소리 지르며 몸부림친 말러 같은 사람과 달라. 말러 음악도 물론 위대하지만...”

 “체념한 운명주의자처럼 노예의 삶을 살라는 건 아니야. 세상과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열심히 사랑하며 열심히 살라고, 때로는 불합리한 권력에 저항하는 것도 사랑의 한 방법이라고 모차르트는 말하지. 모차르트는 자유 없이 살 수 없었던 사람이야. 그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데에 자유의 출발점이 있다고 생각했어. 모차르트의 지혜는 솔로몬의 전도서와 비슷하게 느껴져. 그의 지혜가 신약의 기독교보다 불교에 가깝다고 한 피아니스트 시프리앙 카차리스의 말에 공감해. ‘모차르트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삶의 지혜’라고 말한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도 모차르트를 통해 깊은 내면의 변화를 겪은 사람이라고 생각해.”

 “이렇게 얘기하면 건방지게 들리겠지만, 나는 슬퍼하는 사람을 위안하고 격려해 주는 방법을 모차르트에게서 배우는 중이야. 나는 사랑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사랑을 주고 싶어. 내가 잠시라도 함께 앉아서 잔을 기울이는 게 그 사람에게 위안이 된다면 언제든지, 누구든지 그렇게 할 거야. 그리고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함께 느끼고 이야기할 거야. 모차르트 음악을 사람의 언어로 번역할 수는 없지. 하지만 그 마음을 눈빛과 숨결에 담아서 얘기하면 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잔소리 없이 모차르트 음악을 그냥 함께 듣는 것으로 충분할 때도 많지.”

 “모차르트 음악은 예측할 수 없는 선율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조화로움은 언제나 완벽해. 음악이 제자리를 찾아가듯 사람들의 만남도 늘 제자리를 찾아간다고 생각해. 나는 누군가를 사랑했던 걸 후회한 적이 한 번도 없어. 모든 만남이 다 아름다웠다고 생각해. 난 헤어질 때 엉엉 울지 않을 거야. 죽을 때도 담담할 수 있을 것 같아. 좀 더 잘 사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끝까지 미안하겠지만... 사필귀정, 진인사대천명, 이 신념을 모차르트 음악은 가르치고 있어.”</description>
		<content:encoded><![CDATA[<p>“모차르트 음악이 너를 어떻게 변화시켰냐?”한 친구가 제게 물었습니다. 그는 나의 친구가 되면서 모차르트 음악을 공유하게 됐고, 모차르트 음악을 함께 나누면서 헤어질 수 없는 친구가 된 사람입니다. 쉽지 않은 질문에 저는 이렇게 대답했습니다.</p>
<p> “글세? 나 스스로 달라졌다고 얘기하는 게 쑥스러운 일이긴 한데&#8230; 죽음과 운명을 받아들이는 의연한 태도를 모차르트 음악에서 배웠다고 말한다면 건방진 얘기일까? 현악5중주곡 G단조의 1악장을 생각해 봐. 모차르트가 말하는 소리가 들리지 않아? 음악은 삶에 지친 한 인간의 독백으로 시작해. ‘난 피곤해, 난 슬퍼&#8230;’ 잠시 후 탄식 소리가 되풀이 되지. ‘삶이란 건 언제나 슬펐어. 삶에서 다른 무엇을 기대할 수 있었겠어?’ 모차르트는 칭얼대거나 고함치는 대신 가슴에 손을 얹고 조용히 생각에 잠긴 채 노래하지. 이어지는 독백. ‘하지만 삶은 얼마나 아름다웠던지! 나는 가장 고통스런 순간에도 언제나 삶을 사랑했어.’ 그리고 문득 찾아오는 깨달음! ‘그래, 나는 하느님과 화해했어, 그래서 나는 삶을 긍정할 수 있었어!’ 재현부로 돌아오면 삶을 긍정하는 대목마저 단조로 나오지. 여기서 모차르트는 침착하게 말하고 있어. ‘그래도 여전히 슬퍼. 하지만 나는 변함없이 삶을 사랑해.’”</p>
<p> “이런 변화는 종교적 깨달음처럼 갑자기 다가온 게 아니라 모차르트 음악이 삶의 일부가 되면서 나 자신도 모르게 조용히 찾아온 인식이야. 모차르트의 다른 곡들도 마찬가지야.  3막 백작부인의 아리아,  2막 엘비라의 아리아,  1막 밤의 여왕 아리아,  1막 세스토의 아리아 같은 것, 모두 그래. 가장 고통스런 순간에 희망을 노래하지.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랑하라고 모차르트는 말하고 있어. 클라리넷 협주곡 2악장을 생각해 봐. 그는 아름다웠던 이 세상을 사랑한다고 조용히 말하고 있어. 이 세상과 헤어져야 하는 기막힌 현실을 그는 그냥 담담히 받아들이고 있는 거야. 그는 운명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크게 소리 지르며 몸부림친 말러 같은 사람과 달라. 말러 음악도 물론 위대하지만&#8230;”</p>
<p> “체념한 운명주의자처럼 노예의 삶을 살라는 건 아니야. 세상과 삶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열심히 사랑하며 열심히 살라고, 때로는 불합리한 권력에 저항하는 것도 사랑의 한 방법이라고 모차르트는 말하지. 모차르트는 자유 없이 살 수 없었던 사람이야. 그는 세상을 있는 그대로 인식하는 데에 자유의 출발점이 있다고 생각했어. 모차르트의 지혜는 솔로몬의 전도서와 비슷하게 느껴져. 그의 지혜가 신약의 기독교보다 불교에 가깝다고 한 피아니스트 시프리앙 카차리스의 말에 공감해. ‘모차르트는 단순한 음악이 아니라 삶의 지혜’라고 말한 에릭 엠마뉴엘 슈미트도 모차르트를 통해 깊은 내면의 변화를 겪은 사람이라고 생각해.”</p>
<p> “이렇게 얘기하면 건방지게 들리겠지만, 나는 슬퍼하는 사람을 위안하고 격려해 주는 방법을 모차르트에게서 배우는 중이야. 나는 사랑이 필요한 사람에게는 사랑을 주고 싶어. 내가 잠시라도 함께 앉아서 잔을 기울이는 게 그 사람에게 위안이 된다면 언제든지, 누구든지 그렇게 할 거야. 그리고 삶의 덧없음과 아름다움에 대해서 함께 느끼고 이야기할 거야. 모차르트 음악을 사람의 언어로 번역할 수는 없지. 하지만 그 마음을 눈빛과 숨결에 담아서 얘기하면 전해질 수 있다고 생각해. 잔소리 없이 모차르트 음악을 그냥 함께 듣는 것으로 충분할 때도 많지.”</p>
<p> “모차르트 음악은 예측할 수 없는 선율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조화로움은 언제나 완벽해. 음악이 제자리를 찾아가듯 사람들의 만남도 늘 제자리를 찾아간다고 생각해. 나는 누군가를 사랑했던 걸 후회한 적이 한 번도 없어. 모든 만남이 다 아름다웠다고 생각해. 난 헤어질 때 엉엉 울지 않을 거야. 죽을 때도 담담할 수 있을 것 같아. 좀 더 잘 사랑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끝까지 미안하겠지만&#8230; 사필귀정, 진인사대천명, 이 신념을 모차르트 음악은 가르치고 있어.”</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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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By: 고싱가</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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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c:creator>고싱가</dc:creator>
		<pubDate>Wed, 30 Nov -0001 00:00:00 +00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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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모차르트 음악은 예측할 수 없는 선율로 가득 차 있지만 그 조화로움은 언제나 완벽해. 음악이 제자리를 찾아가듯 사람들의 만남도 늘 제자리를 찾아간다고 생각해 . . .&quot;</descrip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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